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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나는 갑자기 건선환자가 되었다!
현재 건선을 앓고 있는 여러분들께서는 잠시 과거로 돌아가서 건선이 처음 발병했을 때 의 기억을 돌이켜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과거의 어느 날인가 갑자기 좁쌀 같이 작고 빨간 발진들이(이러한 발진들은 여러분의 얼굴과 손, 발, 복부, 둔부, 팔, 다리, 등, 두피, 손톱, 발톱, 성기 등 전신 어디 부분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부에 돋아나서 가렵고 물고기 비늘 같은 하얀 각질 들이 벗겨지는 증상을 발견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피부에 나타난 이러한 증상을 보고 어떤 분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여 방치하였을 수도 있고 어떤 분들은 피부과를 방문하여 의사 선생님과 상담을 하였을 수도 있습니다. 아래는 양방 피부과를 방문하여 전문의와 상담했을 경우의 일반적인 상담내용입니다.
환자 : 피부에 빨간 발진이 갑자기 돋아나서 약간 가렵고 하얀 각질이 벗겨지는데 무슨 피부병인가요?
의사 : 건선이라는 피부병입니다.
환자 : 건선은 어떤 병인가요?
의사 : 현재까지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없는 재발을 잘 하는 난치성 피부질환입니다.
환자 : 어떻게 치료를 해야 합니까?
의사 : 건선은 T세포에 이상이 생겨서 발병한 것이므로 T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치료를 해야 하는데 증상에 따라서 스테로이드 연고를 피부에 바르거나 면역을 억제하는 약물을 복용하여 치료를 해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양방 피부과 의사와 상담 후에야 자신이 앓고 있는 병이 건선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을 것이고, 그 후 의사의 지시대로 병원에서 처방 받은 스테로이드 연고를 건선이 있는 부위에 바르고 나면 건선이 쉽게 없어지므로 건선에 대해 크게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거나 면역을 억제하는 약물을 복용하면 쉽게 없어졌던 건선이 이들 약물을 사용하지 않으면 다시 나타나는 이상한 현상을 발견하게 됩니다. 여러분들은 이러한 현상을 발견하고 나서 대부분의 경우는 “아! 스테로이드 연고를 열심히 바르지 않아서 건선이 또 생겼나 보네 이번엔 열심히 발라야지”라고 생각을 하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음보다 더욱 열심히 바르게 됩니다. 이번에도 처음같이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고 나면 건선이 쉽게 없어지지만 이상한 것은 아무리 연고를 정성껏 열심히 발라도 조금만 연고를 소홀히 바르면 건선이 다시 나타나는 현상이 되풀이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이러한 이상한 현상을 반복해서 경험하면서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방법을 몰라서 당황하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지쳐가게 됩니다. 좀 더 많은 시간이 지나서 스테로이드나 면역을 억제하는 약물들의 사용기간이 길어지면서 처음 이들 약물들을 사용했을 때와는 달리 이제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해도 건선이 잘 없어 지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피부가 종이장처럼 얇아지면서 모세혈관이 드러나고 살이 트거나 갈라지고 피부색이 검게 착색되는 등의 스테로이드 부작용까지 나타나게 되면서 여러분들은 처음에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건선이 매우 심각한 질환이고 현대의학으로도 건선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없으며 평생 동안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병이라는 것을 점차로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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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자료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