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아토피 환자분들이, 면역을 억제하는 약물의 사용이 아토피의 근본 치료가 아니라는 점과 계속적인 사용에 따른 부작용들을 이해하게 되면서 스테로이드 연고의 사용을 중단하는 시도들을 합니다. 이 때 나타나는 반동현상은 매우 다양하지만 간단히 2가지로 구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스테로이드 연고의 사용이 적고 아토피의 병력이 짧고 환자의 면역력이 강한 경우
스테로이드 연고의 중단으로 반동현상이 가볍게 나타나는데 처음에는 약간 가려우나 증상이 가볍고 증상이 더 이상 번지지 않으면서 국소의 피부에 약간의 착색이나 거칠거칠한 흔적이 남아 있으며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큰 지장이 없고, 시간이 지나면서 가볍게 증상이 나타났다가 완전히 없어지기도 합니다.
2) 스테로이드 연고의 사용이 많고 아토피 병력이 길고 환자의 면역력이 약한 경우
스테로이드 연고의 중단으로 반동현상이 심하게 나타나는데 억제되었던 면역체계가 다시 감염된 미생물과 격렬한 면역 반응을 일으키면서 몹시 가렵고 진물이 나면서 각질이 일어나고, 피부가 심하게 갈라지기도 합니다. 이 경우에 일부 환자분들은 스테로이드 연고의 중단을 포기하고 다시 연고를 사용하게 되는 경우들이 있고, 일부의 환자분들은 연고사용 중단 후 사용할 때보다 증상이 더욱 심해진 상태에서 호전되지도, 또한 악화도 되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거나 잘못된 치료로 상태가 더욱 악화되기도 합니다.
아토피를 치료할 때 제일 어려운 문제가 바로 이 부분입니다. 아토피 환자분들은 절대로 임의로 장기간 사용해 온 스테로이드 연고의 사용을 중단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토피의 증상이 이미 어느 정도 진행이 된 상태에서는 단지 스테로이드 연고의 중단만으로는 피부가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으면서도 증상이 악화되어 매우 고생하게 되므로 담당 의사선생님과의 상담 아래 장기적인 치료계획을 세우고 서서히 스테로이드 연고의 사용을 중단하면서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아토피 환자분들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스테로이드 연고를 중단하면 일시적으로 아토피 증상이 심하게 되는 반동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것은 정상적인 면역반응이므로 두려워하거나 놀랄 필요는 없으며 담당 의사선생님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하여 아토피를 반드시 치료할 수 있다는 용기와 신념을 가지고 반동현상으로 인한 고통과 어려움을 이겨나가야 합니다.